소중한 하루 일상/갑상선 치료하기

갑상선 피검사 결과 : 갑상선호르몬과 콜레스트롤

Hestia 2021. 1. 1. 22:48


약 한 달 전, 동네 내과에 방문해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긴 하지만, 이번 겨울 들어서 너무 너무 추웠다. 보일러를 때어도 떼도 잘 때 왜 그렇게나 추운지..😢
그리고 손, 발이 너무 차갑고, 조금만 밖에 있어도 몸이 얼어붙었다.🥶
그러다보니 외출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나가기가 싫어지고.. 일하러 가는 것 아니면 진짜 큰일 났을 거다.

그래서 그 정도면,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주변 어른의 말을 듣고 검사를 하러 가게 되었다.
큰 병원이나, 전문 병원, 대학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닐까 싶었다. 코로나로 큰 병원을 가는 것도 오버인 것 같고, 간단히 검사할 수 없을까 싶어 동네 단골 병원에 의뢰했습니다. 피검사는 가능하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체크하러 갔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뭐, 크게 별 일 있겠어? 나 건강한데? 하는 마음이었다.

 

먼저, 의사 선생님과 면담, 혈압과 체온, 가볍게 몸 상태도 체크. 면담 과정에서 내 정보도 드렸다. 가족력이나, 내 식생활 등. 갑상선과 더불어서 콜레스테롤, 빈혈과 혈중 단백질, 알부민도 체크를 했습니다.

제가 고기를 못 먹고 채식 중이라고 하니 단백질과 알부민도 같이 체크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피 뽑고, 계산하고 끝. 주사 바늘이 들어올 때 그 차가운 기분이란.. 아흑.. 그래도 저는 주삿바늘 들어오는 거 쳐다보고 있습니다.ㅇㅅㅇ) 뚧어져라...
얼마나 걸리려나 싶었는데 30분도 안 걸려 끝났습니다.
검사비 포함 치료비는 대략 35,000원 정도였고, 결과도 만 하루 정도면 나왔다. 다만 저는 다음날 바빠서 나는 그다음 주에 가지러 갔습니다.

 

 

 

2020년 12월 11일 피검사 결과

 

그리고 사진으로 보이는 게 피검사 결과. 

형광펜으로 표시한 것이 제가 유심히 체크한 수치들입니다. 

보기 좋게 옮겨보자면, 아래와 같겠네요. 

 

Free T4 0.81

T3 0.58

TSH 1.63 

Albumin 4.88

Total Protein 7.59

Total Cholesterol 299

LDL Cholestrol 204

Hemoglobin 12.4

 

 

T4, T3, TSH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갑상선과 관련된 수치입니다. 

수치 결과로 보자면 딱히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건강하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

그나마 정상 범위에 있는 T4, TSH도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팔로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선생님의 설명이셨습니다.

그리고 T3는 아예 낮게 나오고. 

 

그런데 그 보다 더 걱정스러운 지점은 바로 콜레스테롤 ㅜ ㅜ! 

젊은 사람이 콜레스테롤이 왜 이리 높냐면서 걱정을 하셨다. 토탈이 300에 육박하고 안 좋은 LDL 콜레스트롤이 200이 넘었.. 이 정도면 약 먹고 낮춰야 한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음주, 흡연, 물 안 마시기, 커피 물 대신 마시기, 운동 안 하기 등, 나쁜 습관은 하나도 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높은 것은... 바로 유전 @_@ 

 

 

생각해보면 직장생활을 했던 2015년 검사에서도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게 나와서 약을 먹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었다. 그때 본격적으로 채식을 시작하고, 육류 안 먹고 해산물까지 거의 안 먹으니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왔었다. 그래서 채식이 나한테 맞는 거구나 생각해서 계속해왔는데, 몇 년 사이 뇌가 망가져버렸다는 것..ㅜ ㅜ 

 

1일 2 계란은 뇌를 위해서 필수인데...ㅜ ㅜ

아니, 하루 계란 2알 먹었다고 그러는 건가? 아니면 해산물도 조금 보태져서 먹어서 이렇게 나빠졌나 싶기도 하고,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렇다고 다시 완전 채식을 하면 단백질이 떨어져서 뇌 상태가 안 좋아질 것이고.. 걱정도 되고, 여러모로 심정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갑상선에 대해서 알아보다 보니,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문제가 생겨 고지혈증에 걸리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의학적인 지식은 인터넷에 그리 많지 않아 논문도 찾아보고 하니 갑상선과 관련되어 생기는 파생적인 증상이더라고요. 

그래서 '아, 콜레스테롤이 문제가 아니라 갑상선이 문제구나!' 싶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헤매는 분들이 있을까 이 정보를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고지혈증을 분명 연관이 있다고 하네요. 

하긴, 생각해보면 몸은 하나의 유기체이니, 모든 증상이 다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약에 기대지 않겠따아!!! +_+

그래서 처방전은 받았지만, 선생님과 상의해서 약에 기대지 않고 자연치료를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갑상선 치료에 집중하기로 하구요. 그러면 살이건 고지혈증이건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겨울 동안 열심히 노력해보고, 3개월 뒤인 2021년 3월에 다시 피검사를 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노력 중이구요.

 

부디 3월에는 검사 결과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