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토요일인 1월 2일, 한겨레 신문의 조한진희 선생님이 연재를 시작한 "잘 아플 권리: 아파도 미안하지 않은 세상" 기사를 읽고 짧은 메모를 남긴다.
선생님은 갑상선암을 진단 받았는데,
온갖 통증과 출혈로 엄청 고생을 한지 2년 만에 받은 진단명이었다.
선생님은 팔레스타인 현장에서 활동가로 일한 3개월간 독성물질에 노출되었던 것이 원인이었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의사에게 갑상선암이 선생님이 겪는 증세와 병이 "상관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여기서 내가 들었던 생각은, 정말 그럴까? 이다.
예를 들면, 내가 겪고 있는 갑상선저하증 증상은 내 지인이 겪고 있는 갑상선저하증 증상과 동일하지 않다.
오히려 다른 점이 너무나도 많다.
같은 병명 아래에서도 개개인이 경험하는 증상은 굉장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 "갑상선"과 관련된 증상은 더 심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실제로 갑상선호르몬 수치에 따라 병명의 이름도 너무나도 다양하고, 종류가 많아서 아직도 정보를 정리 중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영향을 주는 신체 증상과 범위가 너무나도 넓어서 그런 것 아닐까?
(애당초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분이 우리 몸에 존재하기나 할까...)
혹은 이 호르몬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연구가 아직 되지 않아 우리가 모르는 영역이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실제로 갑상선 관련 질환을 경험하는 사람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의학은 오랫동안 남성의 몸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온 학문이니 말이다.
지식이 한참 한참 모자라긴 하지만, 이런 생각을 잊기전에 얼른 옮겨 적어본다.
앞으로 조한진희 선생님이 연재하는 글을 열심히 읽어보려고 한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라는 제목의 책도 2019년에 출판하셨던데 신문을 읽고 나니 관심이 간다.
지금 읽는 책을 다 읽고나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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