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알바 서류제출 마지막 관문, 일반 채용 건강검진을 받았다. 소변검사를 해야 해서 아침에 화장실도 안 가고 참고 양치에 세수만 하고, 병원으로 바로 달려갔다. 당근 물도 유산균도 아무것도 안 먹고 가야한다. 피검사가 있기 때문에.
아, 나는 참고로 집 근처 단골 내과에 가서 검사를 했다.
마치 나의 마음을 읽으신 듯 접수를 받자마자 간호사 선생님이 바로 소변을 받아오라고 컵을 주셨다. 안 그래도 '저 먼저 소변검사부터 좀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볼 참이었는데 민망하지 않게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받아 제출하고, 그 다음 폐 사진을 찍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사진을 찍었다.
오전이라 그런지 병원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초고속 진행이었다.
다시 내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서 키와 몸무게를 쟀다. 정말 오랜만에 재는 키와 몸무게였다.
역시 나의 몸무게는 2월이 가장 무겁다.
날도 따뜻해지니까, 조만간 본격 다이어트 돌입해야지.
그런데 여기서 놀라웠던 것은 키가 자랐다는 것이었다.🙊 조만간 갑상선 관련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는데, 갑상선 관련 기저 질환자는 단백질 섭취가 굉장히 중요하다. 게다가 폐가 안 좋은 사람은 단백질 섭취가 더더욱 중요하다. 나는 폐도 안 좋고, 갑상선 기저 질환도 있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
그래서 이번 겨울에 정말 맘 먹고 단백질을 매일매일 정말 신경 써서 먹었는데, 그 결과 득근을 2키로나 하고, 키가 자라 버렸다.
놀랍기도 하고 은근 기분이 좋더라.
30대 키가 크다니 ㅋㅋㅋ
내가 아무리 아무리 고개를 뻗치고 어깨를 펴고 허리를 펴도 169.1 센티미터 이상을 찍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그냥 적당히 어깨를 펴고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측정을 했더니 170.2가 나왔다. 뿌듯.
그리고 바로 피를 뽑고, 피 뽑은 곳을 지혈하면서 청력 테스트를 하고 그다음 시력검사를 빛의 속도로 마치고 마지막으로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진료실에 들어갔다. 진료하기 전에 혈압 측정을 하고 선생님께서 간단한 질문을 하시고 상태를 체크해주시고 끝이 났다.
검사 결과는 내일 오후에 찾으러 가면 된다. 결과 나오기까지만 하루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검사 비용은 4만 원.
진짜 아르바이트하러 가기 전부터 이렇게 돈이 와장창 깨진다. 아이구... 3월부터 열심히 벌어보자.
생각보다 초고속으로 진행해서 30분 안에 모든 검사가 마무리된 것 같다.
이렇게 알바하러 가는 데까지 모든 준비를 끝냈다.
이제 3월 2일부터 진짜 출근이다.
아침 8시 반까지 출근이라니 이 얼마 만에 하는 오전 출근인지 모르겠다. 그것도 월화수목금, 주 5일을 말이다.
또 금방 적응이 되겠지..? 그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사서 걱정을 하면 뭐하겠누.
출근하기 전까지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생활을 마음껏 즐겨야겠다. 😀🙃
<오늘의 요약>
일반채용건강검진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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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TMI | 키가 1.1cm 컸다... 단백질 덕분에? 'ㅅ'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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