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하루 일상/건강 상식

가드넬라 질염 성병 여부 원인과 검사 방법 치료

Hestia 2023. 12. 3. 00:05

가드넬라균 질염은 건강한 여자들에게도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질염 중 하나입니다. 

사실 몇 달 전에 저도 냉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에 갔다가 가드넬리아 진단을 받고, 

치료과정에 있어요. ㅠ ㅠ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 가드넬리아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정리하게 되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가드넬라균이란? 

 

가드넬라균은 여성의 질 내부에 살고 있는 균종 중 한 가지이다.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여성의 질 내부에서도 흔히 발견될 수 있어서 딱히 성병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또, 균에 감염되었다고 반드시 가드넬라 질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건강한 여성의 약 40% 에게서 질내 가드넬라균이 검출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질내에 존재할 수 있는 공생균의 일종이라 이해하면 된다. 

 

 

2. 가드넬라가 여성질환을 유발하는 이유 

 

그렇게 흔하다고 하는데, 왜 어떤 사람에게서는 질염을 일으키는 걸까요?

가드넬라균은 특정 조건 하에 급속도로 증식하여 개체수가 늘어나면 질염 등의 질환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 

바로 질 내 ph의 증가(알칼리화)이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질 내 감염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가장 흔한 질염이다.

사실 가드넬라균 이외에 어떤 균도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이다. 더 나쁜 균이 증식할 수도 있다. 

 

여성의 질 내부는 유익균인 유산균 락토바실라균에 의해 ph 3.8~4.5 정도의 약산성 상태를 유지한다. 

질 내부의 ph 불균형이 초래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너무 빈번한 질세척, 잦은 성관계, 비누나 알칼리성 여성 청결제의 잘못된 사용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장시간의 항생제 사용, 면역력 저하, 자궁내부의 자가 회복력 저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산도의 균형이 깨졌을 때 가드넬라균 및 각종 혐기성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질염이 유발될 수 있다.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우에는 균의 농도가 약 100~1000배 정도 증가하며, 정상 유산균은 없어지게 된다.

 

 

반응형

 

3. 증상 및 검사 방법

 

증상은 분비물 및 냉의 변화로 알아차릴 수 있다. 

노란색 혹은 회색 질 분비물이 증가하게 되면서 분비물 및 외음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생선 비린내 나 오징어 비린내에 가깝다고 한다. 

병원에서 확인하면 솜 같은 흰색 분비물 대신 회색의 분비물이 질벽(vaginal wall)을 전체적으로 덮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 

 

이렇게 되면 질분비물 산도가 4.5 이상일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렇지만 일반인인 우리는 산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이 증상은 패스... 

 

그렇지만 특별히 통증이나 가려움은 잘 없어서 생활이 엄청 불편하지는 않다.  

다만, 관계 시 냄새로 불편감을 느낄 수는 있다. 아무래도 파트너가 있으니 냄새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겠죠. 

 

진단은 산부인과에서 질 분비물을 채취해서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검사하려면 질 분비물 채취가 필수라서 꼭 누워서 다리 벌려야 함...ㅜ)

또한 세균성 질염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단서 세포(clue cell)가 현미경상에서 관찰되는데, 이는 질 상피세포 표면에 많은 세균이 부착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임상적 증상들을 확인하여 질염을 진단할 수 있다.

 

 

4. 치료 및 남성 감염

 

 평소 존재만으로는 치료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증식되면 가드넬라 세균성 질염을 반드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보통 항생제 메트로니다졸을 많이 활용하며 일주일 이내의 약물 복용으로 증상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때 속이 쓰려서 약을 먹기 힘든 사람이라면 질 내부에 도포하는 연고를 처방하기도 한다.

연고로 클린다마이신 등이 활용되기도 한다.

 

치료를 해도 계속 재발한다면 질내 유산균의 증식을 유도하여 정상산도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유산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질정제를 사용하여 면역력 개선 및 자궁의 회복능력 개선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번외로 이건 여자에게만 감염되는 균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세균성 질염은 여자만 걸리는 게 맞지만, 균 자체는 누구나 감염될 수는 있으니 말이다.

 

남성의 경우 가드넬라균에 감염된다 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요도염이나 전립선염 등 불편증상이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파트너가 있다면, 가드넬라균염은 성병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남성이 반드시 함께 치료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내용을 정리해 봤는데, 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제 찐 치료 후기는 다음 편으로 또 가져와보겠습니다...! 

빨리 나아서 우리 행복해져요..! :) 

 

참고한 글 : 서울대학교병원 질병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