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서 제가 경험한 가드넬라 질염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번에는 가드넬라 질염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았었죠.
참고하시려면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
가드넬라 질염 성병 여부 원인과 검사 방법 치료
가드넬라균 질염은 건강한 여자들에게도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질염 중 하나입니다. 사실 몇 달 전에 저도 냉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에 갔다가 가드넬리아 진단을 받고, 치료과정에 있어요. ㅠ ㅠ
maisondehestia.tistory.com
보통 질염은 먹는 항생제로 치료하게 돼요.
산부인과에 가서 SRT-12 검사를 하고, 어떤 균이 검출되면
그 균을 죽이는 맞춤 항생제를 처방해줍니다.
처방해 준 항생제를 먹으면 치료가 끝!
이렇게 깔끔하면 참 좋은데, 이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ㅠ ㅠ
저처럼 먹는 항생제를 잘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만성질염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치료가 한 번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먹지 않아요.
항생제를 계속해서 연속으로 먹을 수는 없거든요.
사실 항생제를 먹으면 질유산균을 모두 다 없애버리기 때문에
유익균도 죽어버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질 내부가 비어있는, 위험한 상태가 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 상태가 되면 그 후에 유산균을 먹거나, 질 내부로 직접 유산균을 넣는 약을 넣는 등의
조처가 반드시 필요하죠.
1. 연고 : 로멕스 겔
저는 먹는 약이 너무 힘들어서 먼저 연고로 치료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가드넬라균 치료방법 중 질 내부에 도포하는 연고 치료제가 있었거든요.
하루에 한 번씩, 총 6번 넣어서 대략 일주일 정도 약을 주입하게 됩니다.
넣으면서 질정을 함께 주시는 경우가 있어서 같이 주입할 때도 있어요.
두 가지를 동시에 넣으면 안 돼서
하나는 아침에, 하나는 자기 전에 넣었답니다.
저는 아침에 질정, 자기 전에는 연고를 도포했어요.
아프지 않고 넣기만 하면 되니까 오히려 연고가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매일 밤 자기 전에 넣는 게 쪼~끔 귀찮을 때도 있었어요.
생긴 것은 이렇게 생긴 약입니다.
각 한 통에 5g씩의 연고가 2개 들어있습니다.
상자를 뜯으면 이렇게 연고와 주입기가 묶여있고, 설명서까지 내용물이 있어요.
한 연고를 한 번에 다 짜서 넣어야 한답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에요.
같은 약 중에 10g짜리를 두 번 나눠서 짜서 넣는 연고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한 번에 한 통씩 쓰고 버리는 게 더 위생적이기도 하고 편한 것 같아요.
이제 사용 방법을 보여드릴게요.
가장 먼저 이렇게 연고 뚜껑 안 쪽에 뾰족한 부분으로 입구 부분을 뜯어줘야 합니다.
저는 제일 처음 쓸 때 이걸 안 해서 약이 안 나왔던 기억이...ㅠ ㅠㅋㅋ
뜯지도 않고 연고를 힘으로 짜고 있었답니다;; 영 어리바리 합니다.
이렇게 딱 뜯으면 약이 살짝 올라오는데,
그때 재빠르게 주입기로 입구를 막아줍니다.
그러면 이런 모양으로 생깁니다.
주입기 뚜껑을 열어서 버리고, 긴 기둥 부분을 눕거나 앉아서
탐폰 넣듯이 질 입구 쪽으로 넣은 후 연고를 뒤에서부터 짜주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워서 하는 게 가장 편하더라고요.
그렇게 누워서 다 짜고,
미리 준비해 둔 쓰레기통에 다 넣고 버려주면 끝입니다.
이렇게 해서 치료가 다 끝났다면 어련히 좋았을까요..
문제는 연고는 항생제보다는 약한지 쉽게 균이 잡히지 않더라고요 ㅠ ㅠ
한번 치료하고 2주 후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가 않았어요.
다시 균이 검출되어서, 다시 한 번 일주일 치료를 연고로 했어요.
질정도 함께 넣어주면서요.
아, 이때 생리기간과 치료기간이 겹쳐서 초반에 2개를 넣었는데,
생리가 시작되어서 치료를 못했답니다.
이게 바르는 연고라, 질 벽이 떨어져 나오는 기간인 생리 때는
뭘 발라놔도 그냥 다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소용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 때는 쉬어주어야 합니다.
생리가 끝나고 다시 치료를 하고 또 2주 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러고 다시 갔는데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균이 소량 또 검출이 되었다고 하시는 거예요. ㅠ ㅠ
왜 안 낫는 거야... 빡치게...
그래서 결국에는 항생제 처방받았습니다.
확실하게 균을 잡으려면 아무래도 항생제가 더 강력하다면서 말이죠.
2. 처방 약 : 항생제
저는 항생제를 먹으면 속이 울렁울렁, 메슥거리고, 입이 써요.
그리고 식욕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혹은 가끔 변비를 앓게 되기도 해요.
그래서 어떤 약을 먹는 게 너무 괴롭거든요.
약은 보통 5일 혹은 일주일치의 약을 처방해 주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은 죽었다- 생각하고 먹었답니다.
그래도 이번 약은 그렇게 독하지 않은지,
변비나 쓴 물 올라오는 현상이 가장 덜했어요.
그래도 부작용이 없나 굉장히 조심하면서 먹었답니다.
조금 기분이 울적해지는 느낌이 있기도 했지만, 그건 그냥 기분 탓일 수도...
저는 위장약과 항생제 함께 처방받아서 총 3알을 5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복용했습니다.
항원제는 메트로니다졸, 이라고 적힌 약으로 후라시닐정이었습니다.
이제 5일 동안 다 먹었습니다.
약 먹으면서 질 유산균도 함께 먹었고,
넣는 질정은 생리기간이라 사용하지 못했네요.
질정은 생리가 끝난 후 넣어주려고요.
이렇게 하고 2주 기다렸다가 갈까 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그렇게 자주 와도 별 소용이 없을 수 있다고 하셔서
그냥 다음 검진 때까지 기다렸다가 검사받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2달 후쯤인 2월 말에 병원에 가서
초음파와 함께 균검사도 다시 해보려고요.
그때까지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질 관리를 잘해주어야겠어요.
속옷도 좀 여유롭게 입고, 너무 자주 비누나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유산균! 잘 챙겨서 먹고요.
이렇게만 잘 관리해 줘도 좋아진다고 하니까요.
다시 한번 더 검사하고, 완치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고 돌아올게요.
그전까지는 진짜 별생각 없이 지냈었는데, 직접 아파보니 장난이 아니네요.
경험해 보니 참 괴롭습니다.
질염 때문에 고생하는 모든 여성분들 진짜 다들 힘내세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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