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하루 일상/갑상선 치료하기

갑상선 환자가 조심해야하는 채소2: 양배추

Hestia 2023. 4. 29. 21:41

 

저번 시간에 이은 갑상선 환자가 조심해야 하는 채소에 대해 기록해보려 합니다.

오늘 가지고 온 채소는

바로바로 양배추 입니다~ 

 

갑상선 환자는 왜 양배추를 조심해야 할까? 'ㅅ' 

 

갑상선 기능 이상을 가진 환자들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데 있어서

'아이오딘/요오드'이라는 성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죠.

그래서 갑상선 기능 이상을 가진 환자들은 요오드 함유량이 높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양배추는 갑상선 기능 이상을 가진 환자들이 섭취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식품으로 제법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양배추가 냉장고에서 길게 보관될수록 그 내부에서 요오드를 더 많이 축적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우리 양배추 한 통 사면 하루 만에 다 먹는 일은 거의 없잖아요? ㅜ ㅠ 

매일 조금씩 나눠서 먹거나, 아니면 채 썰어서 통에 뒀다가 샐러드 해 먹거나

아니면 채소 볶음 할 때 같이 넣어서 먹거나.. 뭐 그런 식인 거죠? 

그러니까 대략 일주일, 길게는 2주까지도 먹게 되는 거죠. 

1인 가구로 사는 저는 한 통 사면 너무 길게 먹게 되어서 

슈퍼에서 살 때 아예 반통만 사는 식이었어요. 

가끔 1/4통 있으면 그렇게 사 먹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렇게 냉장고에 장기 보관하면 할수록 함유량이 높아진다니, 

갑상선이 안 좋은 사람은 더더더더 조심해야 하는 거죠. 

 

대관절 아이오딘/요오드가 뭐길래 갑상선에 안 좋다는 거죠? 

 

잘 알려진 갑상선 호르몬(T3와 T4)은 우리 몸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에 필요한 것이 바로 아이오딘이라고 합니다(저도 잘 몰라서 찾아보았지요).

구글에서 아이오딘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설명

즉, 요오드인 거지요.

원자 번호 53번, I 주기율표 보면 등장하는 그놈인 거죠...?ㅎㅎ 

그리고 따로 영양제도 많이 팔고 있고요. 

누군가에게는 더 많이 필요한 영양이라는 건데... 갑상선은 안 좋은 거죠 ;ㅅ; ㅎㅎ

 

갑상선 안 좋으면 요오드 조심해라, 

과하게 먹으면 안 된다, 요오드 많은 해조류도 조심해야 한다, 

블라블라.... 

갑상선 조심하기 전에도 흔하게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죠. 

 

아무튼,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보자면,

요오드/아이오딘은 갑상선의 대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갑상선은 아이오딘을 사용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며,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신체 성장, 체온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아이오딘 결핍은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하고 갑상선 기능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갑상선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컨디션 안 좋으면 저하증을 경험하고 있는 제 이야기네요.. 또륵 

 

반면, 과다한 아이오딘 섭취는 갑상선 기능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갑상선 기능항진증 또는 갑상선 기능항진성 저장애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의 아이오딘 섭취가 중요한데,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아이오딘 섭취량은 150 마이크로그램입니다.

물론 임신 중인 여성은 더 많은 양의 아이오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그래도 양배추가 먹고 싶다면 어떡하죠? 

양배추 먹고 싶을 때 있죠. 

그렇지만 맛으로 먹는 거 아니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도 

갑상선 안 좋다면 다이어트해도 양배추는 식단에서 빼셔야 합니다 ㅠㅜ 

 

저도 생선에 양배추쌈 먹는 거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지금은 포기했습니다.. 크흡. 

대신 상추를 먹습니다! 

 

양배추 샐러드, 가끔 먹고싶을 때 있죠...또륵.

 

그리고 양배추 얇게 썰어 듬뿍 넣어주는 토스트도 먹고 싶을 때 있죠. 

제 친구는 돈가스에 그 샐러드도 먹고 싶어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이 참습니다.. 크흡. 

양배추 빠지니 아쉬운 메뉴가 더러더러 눈에 보이네요. 

 

만약 진짜 나는 오늘 양배추를 먹어야겠다면, 

차라리 생보다는 익혀 먹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양배추를 익혀서 먹을 때는 일부 요오드가 제거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을 때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하네요.

 

생에는 제법 높은 요오드가 함량 되어 있지만,

익히거나 찌거나 구우면  일부가 물로 녹아내려가거나 손실되니까요. 

그렇지만 양배추 자체에 요오드가 많기 때문에 양조절은 필수랍니다! 

그 적정량을 지키는 게 되게 중요한 거죠. 

따라서 갑상선 기능 이상을 가진 환자들은 양배추를 먹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섭취량을 지켜야 합니다.

혹은 전문가보다도 내가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먹었을 때 내 몸에 이상이 없는지 잘 관찰하시고

양 조절 잘해서 현명하게 밥상을 꾸려나가시길 바랄게요 :)! 

 

모두 오늘도 건강하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