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환자 및 예민러가 조심해야 하는 채소가 또, 또 있는데요.
저번 편에 이어서 한식러버는 안 먹으면 아쉬운 채소인 고추입니다.
이 소식 들으면 많이들 슬퍼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참 슬퍼요... 흑흑)
고추 영양성분과 효능
고추는 매운맛을 책임지는 건강에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예부터 우리 텃밭에는 고추가 꼭 심어져 있었죠.
매운 땡고추부터 오이고추, 그냥 고추, 빨간 고추 등..
밭두렁에 줄지어 서 있는 고추가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고추에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비타민 E, 칼슘, 철분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특히 고추에 들어있는 캅사이신은 매운맛을 느끼게 하는 장본인인데요.
우리 몸에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며,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체내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캡사이신은 체온을 올려주어 땀을 흘리게 하여 체내 열을 내보내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우리가 스트레스 받으면 매운 게 먹고 싶은 이유가 이 캅사이신을 섭취해 땀을 흘리고 싶기 때문인 셈이죠.
그런데 갑상선 예민러에게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요 캅사이신이라는 영양성분 때문이기도 합니다.
고추에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자극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게 바로 캅사이신인 셈이죠.
갑상선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 과도한 양의 고추를 섭취하게 되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추 부작용
고추를 그 매운맛을 즐기기 위해 먹는 것은 좋아요.
우리는 맵부심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니까요. 말리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사람들은 매운걸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 위염,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계 관련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식도를 자극하여 위장관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장관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조심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타고나게 위가 약한 DNA라고 하니
사실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또, 고추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면역력 약해질 시즌에 알레르기 반응 일어나거나, 몸이 예민한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고추 자체는 분명 건강에 좋은 식재료이고, 고추 원물 자체를 먹을 때는 그렇게 많이 먹을 수가 없으니 차라리 괜찮아요.
그런데 그걸 가공해서 고추가루나 고추장, 매운 소스로 만들어서 먹으면 과하게 먹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갑상선과 고추의 관계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갑상선 기능을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저하증이 있는 사람들은 몸이 춥거나 손발이 차가운 경우가 많아서
몸에 열을 올리는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까
더더 조심하셔야 해요.
특히 매운 음식 (빨간 음식!!) 먹지 마시고
차라리 매운 맛을 먹고 싶으면 ‘고추’ 채소 자체를 적당한 양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높은 경우에는 고추를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향신료 & 음식
캅사이신이 들어간 또 다른 음식 역시 조심해겠죠!
캅사이신은 고추뿐만 아니라, 파프리카, 피망, 빨간 고추 등 다른 채소들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고추에 비해서는 캅사이신 함량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고추를 먹는 것보다는 덜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다른 채소들을 선택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추 자체보다도 사실 더 조심해야하는건 고추장과 고춧가루죠.
우리나라 음식에 고추장이나 고춧가루가 안 들어가는 음식이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특히나 고추장이나 고추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조심하셔야 해요.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떡볶이를 비롯하여 닭갈비 제육볶음 등..
이런 음식도 물론 못 먹어서 슬프지만
특히나 김치 ㅠ ㅠ ! (두둥)
그렇습니다.. 김치를 잘 못 먹게 돼요.
아이들에게 주는 것처럼 씻어서 먹거나, 아니면 아예 고춧가루가 안 들어간 김치를 먹거나 그래야지
매운 김치는 진짜 조심해서 드셔야 한답니다.
드셔도 양조절해서 한 두쪽 먹는 것에서 그쳐야 한답니다.
아무래도 가루를 양념으로 만들어 음식으로 섭취하게 되면 캡사이신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파프리카 가루도 조심하셔야 해요.
멕시칸 음식에 종종 들어가는 녀석이죠.
물론 적당한 양으로 먹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갑상선 예민러는 식단 하기가 참 힘드네요, 네..
그냥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 다 빼다 보면 저절로 다이어트식이 된다는 웃픈 현실..ㅜ_^
그래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면서
몸 관리 열심히 해보기로 해요! 다들 파이팅!
'소중한 하루 일상 > 갑상선 치료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상선 건강을 지키기 위한 10가지 음식(채소 및 과일) (0) | 2023.05.31 |
---|---|
갑상선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_예방과 관리 차원 (0) | 2023.05.24 |
엉밑살이도 갑상선 때문인가요...; (0) | 2023.05.06 |
갑상선 환자가 조심해야 하는 채소4 : 생강과 마늘 (0) | 2023.05.01 |
갑상선 환자가 조심해야하는 채소3: 해조류(a.k.a. 김, 미역) (0) | 2023.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