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보고 탄력 받아서 씨네큐브 영화관에서 본 영화, 자산어보.
★★★★★
미나리만큼 추천이다.
별 5개를 너무 헤프게 주는 것 아니냐고?
노노. 이건 진짜 둘 다 별 다섯개짜리다!
아직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니 안 보셨다면 지금 얼른 가서 보시기를 +_+))))!
진짜 요즘 좋은 영화를 연달아 보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준익 감독의 믿,보 흑백영화.
동주도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이 영화도 완전 추천이다.
완전 몰입되어서 흑백이라는 걸 의식도 못하고 보게 되는 매력.
미스터 선샤인을 본 사람이라면 너무 반가운 배우 조합들도 나오고 말이다.
배우 설경구는 정약전에 왜 이리 또 잘 어울리는겨. 변요한은 왜 이리 창대 같고. 배우 이정은의 가거댁은 말할 것도 없음.
그동안 정약용 선생님만 알았지, 이렇게 정약전 선생님께서 훌륭하신 분이라는 걸 또 알게 되었다.
너무너무 많은 내용이 있겠지만 2시간 영화에 담아내기에는 너무 짧았다는 느낌이다.
불과 200년 차이인데, 이렇게 세상이 달라질 줄이야.
저런 훌륭한 분 덕분에 지금 이만큼 발전한 한국이 있는 것일 테지.
저 시대에 민주주의 발상이라니. 평등이라니. 대단한 분이다.
그릇이 남다르다는 느낌이랄까?
저 섬에서 거대한 임상실험을 하며 사셨구나, 싶었다.
(나도 들은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뭍에서 떨어진 외딴 흑산도지만, 미신이 굉장히 적은 섬이라고 한다. 외진 섬일수록 미신이 많은 편일 텐데 말이다. 이게 다 과학과 수학, 교육의 힘 아닐까?)
그리고 참고로 실제로 굉장히 인물이 좋은 분이었다고 한다 ㅎㅎ
저 시대에 이미 키가 180이 넘는 훤칠쓰, 술도 잘 마시는 호쾌한 성격이라 정조 임금님이 그리 좋아하셨다고...ㅎㅎ
(정약용 선생님이 질투를 좀 하지 않았을까..?ㅎㅎ)
인재는 시대에 따라 달리 쓰이는 것일 것이고.
기회가 없다면 그저 초야에 묻혀 살다 죽을 뿐.
그저 조용히 살다가 세상에서 소멸할 뿐이다.
정약전 선생님도 그리고 더 안타까운 창대도 말이다. 그리고 가거댁까지도.
그래도 저 시대 남자들이 자기 밥을 해 먹지는 않았지.
가거댁 같은 여자가 없다면 먹고살았겠느냐고- ㅠ ㅜ
정말 아낌없이 주는 매력적인 여자 같으니라고...!!
보고 나니 마음이 찡한 영화다.
한 번 더 극장 가서 보고 싶은데, 나는 마스크 쓰고 영화만 보면 머리가 아파서 ㅠ ㅠ
넷플릭스든 어디에든 나오면, 완전 소장각이다.
동주랑 세트로 가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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