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티아의 이중생활/내가 월급만 보고 살것같으냐?!

[italki 한국어 선생님 1주년] 벌써 1년이라니! :)

Hestia 2022. 2. 27. 20:06

 

아이토키 1년 통계 캡쳐 화면
아이토키 1년 통계 캡쳐 화면!

와… 정말 레알??! 진짜로?!
끈기 없는 내가 이 일을 1년이나 해냈다고? 😹🙀
진짜 진짜 대단해!! > <
나 자신에게 대견하다고 일단 박수 좀 칠게요…ㅎㅎ 👏🏼

1년에 366개 수업이라면, 하루 1개 수업을 꼬박 했다는 통계가 나오는군 :)
(포스팅도 이렇게 1일 1포스팅 했다면 얼마나 좋았겠누…ㅋㅋㅋ)
다른 Full job을 하면서 이렇게 부업으로 성실하게 무언가를, 꾸준히 해냈다는 것이 무척 기특하다.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내가 즐거워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도 크나큰 소득이라 하겠다.

이번에 1주년 글을 적으면서 아이토키 이외에도 N잡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지, 그 동기부여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만약 내게 그 비법을 물어본다면 나는 그 비결로 크게 3가지를 꼽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N잡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 Top 3!


1. 내가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것.
정말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진짜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부업은 지속하기 힘들다.
우리 모두가 생계를 위해 싫어도 꾸역꾸역 출근하는 경험을 해보지 않는가?
심지어 우리 생계와 입에 풀칠을 책임지는 일도 내가 싫으면 퇴사할까 심각하게 고민되는 마당에,
추가로 좀 더 벌어보자고 하는 일이 하기 싫은 일이면, 집에서 얼마나 계속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처음에 동기부여가 조금 된다고 해도 그게 한 달, 두 달, 석 달이 지나가면 결국 지속할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부업만큼이라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로 해야만 하는 것 같다.
어떤 것이든 좋다. 정말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이게 가장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2.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정말 고마운건 나의 학생들이자 친구들 덕분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 사람들의 웃음과 미소, 격려 덕분에 힘을 내서 계속할 수 있었다.
또 만나고 싶고, 더 이야기하고 싶은 그런 좋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 가득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 모른다.

3.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수입!
그 금액이 적건 많건 상관없다.
(아, 물론 많으면 많을 수록 기쁘고 좋긴 하다..ㅎㅎ 고고익선이라규..ㅋㅋ  )
그렇지만 일정 수준의 수입이 반드시 따라와야만 부업이라는 것은 계속할 수 있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에너지와 시간을 이렇게 투자하는데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하나도 없다면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아주 아주 솔직하게 말해보자.
나의 가계에 일정 부분 보탬이 되어준 것 역시 큰 동력이 되었다.
특히 일하고 집에서 와서 정말 지칠 때, 그냥 넷플릭스나 보면서 쉬고, 금방 자고 싶지 일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가 어디 쉬울까?
그 생각을 이겨낼 수 있을만한 동력이 필요하다.
일을 해서 얻는 일정 수입은 큰 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비러 블로그가 좋은 예이다.
블로그 애드센스로 일정 수입을 얻기까지는 정말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어떻게 어떻게 참고 밀어붙여 일정 수입을 얻어내는 사람이 적은 이유도 수입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처음에 수입이 없으니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것.

모두들 입을 모아 블로그가 어려운 이유가 이것이라고 하는 이유를 실감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라 뭐라 할 말은 없지만…ㅎㅎ 어떻게 하면 좀 더 글을 자주 적을 수 있을까 고민이다.)


이 3가지 조건이 함께 시너지를 내야만 비로소 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부업”이 되어준다고 생각한다.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은 첫 번째 조건이지만, 그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기 위해 2, 3번째의 조건도 함께 충족되어야만 한다.

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계획이다.
더불어 지금 하고 있는 수업에 안주하지않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연구할 계획이다 :)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은 질의 수업을 할 수 있을지,
내가 잘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내가 받은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  

또, 이 삼박자가 잘 맞는 일을 찾기가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국어 수업 이외에 또 무언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 없는지 꾸준히 찾아볼 계획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내 인생은
힘든 시간보다는 즐거운 시간으로 더 많이 채워져간다.
이렇게 한 발 한 발 차분히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가는 것이겠지..!

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이 부업을 하는 것 만큼은 “숙제”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행복하게 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모두가 자기 자신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가기를 바라며, 오늘도 마저 화이팅! 🙌🏼